낯선 것을 마주할 때 흔히 알지 못한다고 배척하지만, 그것을 더 알고 나면 그 알 수 없는 혐오감은 사라지고, 그래서 어떤 예술가는 만약 그 용비봉춤의 낙서를 모두 정체로 고친다면, 사람들이 이해하게 될 것이며, 그렇게 배척하지 않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!

담장 옆, 교각 아래, 철권문 위, 거리에는 영웅호걸의 창작 행적이 넘쳐나고, 무슨 글을 쓰고 있는지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모든 사람이 좋아하는 것은 아니겠지만, 오래도록 이런 낙서들과 어울리기에 익숙해져 있었다.

프랑스 예술가인 Mathieu Tremblin이 낙서 바로가기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로 결정하면서 삐뚤삐뚤하던 글씨들이 차근차근 인쇄체로 바뀌어 어떤 것을 통일적으로 쓰는지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~~~

마띠에 트렘블린의 개조는 낙서를 전혀 하지 않게 만들었지만 패션 잡지 같은 도회적 느낌을 갖게 해 마띠에 트렘블린이 타인의 낙서를 무단으로 바꾸는 것은 좋지 않다는 의견도 있지만, '드디어 이 글자들이 무슨 글을 쓰고 있는지 알아봤다!'며 감탄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.사실 재미있는 대비가 되네요.